

안녕하세요, 음식사전입니다! 오늘은 중국집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 음식인 짬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짬뽕은 많은 분들이 중국 음식이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사실은 한국에서 시작된 음식일 수 도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 배경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짬뽕은 한국 음식일까?
짬뽕은 채소, 해산물, 육류 등을 볶아 육수로 끓여낸 얼큰한 국물에 면을 넣어 만든 한국식 중화 요리입니다. 중국 요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한국 음식인거죠. 그 기원에는 몇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유래된 '산둥식 초마면'에 고춧가루를 더해 만든 매운 초마면이 짬뽕의 원조라는 주장과, 중국 푸젠성의 '탕육사면'에서 출발하여 한국 화교들을 통해 발전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짬뽕은 8.15 광복 이후 등장했습니다. 1960년대까지는 백짬뽕과 유사한 음식이 가느다란 실고추를 올린 형태로 판매되었으며, 짬뽕이 아닌 초마면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에 매운 음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붉은 짬뽕이 점점 전국에 퍼지게 되었고,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대중화되었습니다.
군산시에서는 1972년부터 1974년까지 중식당에서 '짬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어, 이 지역이 짬뽕의 유래지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군산의 화교 사장이 짬뽕을 처음 만들었는데, 초기에는 고추가루를 넣지 않은 초마면으로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나 손님들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고추를 넣어 붉은 짬뽕을 만들면서 짬뽕이라는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한국의 짬뽕은 붉은 국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물이 특징인 붉은 짬뽕 외에도 굴짬뽕, 뽀얀 국물의 짬뽕밥, 간짬뽕, 오징어짬뽕 등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했습니다. 또한, 차가운 냉짬뽕도 현대에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짬뽕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스턴트 제품도 등장하며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짬뽕의 특징이 무궁무진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2. 한국 짬뽕의 역사

짬뽕은 과거 중국 요리의 전통적인 조리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얼큰한 국물 요리입니다. 초기에는 중국식으로 닭 육수를 사용하며 가늘게 채 썬 돼지고기와 해물, 야채 등을 볶아 국물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물가 상승과 짬뽕 가격 동결 등의 현실적인 제약으로 원가 절감을 위해 냉동 해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의 동네 중국집 짬뽕은 대부분 냉동 오징어 다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조 짬뽕은 강한 화력으로 재료를 볶아내어 아삭한 맛, 불맛, 그리고 풍부한 고춧가루가 들어간 얼큰한 닭 육수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조리법을 고수하는 곳은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 음식점만이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짬뽕은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냉동 해물을 사용한 짬뽕뿐만 아니라 고기 대신 해물만 사용하여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강조하는 짬뽕도 등장했습니다. 짬뽕은 다양한 바리에이션과 메뉴가 존재합니다. 일부 중국집에서는 짬뽕 국물을 별도로 판매하는데, 이는 일반 짬뽕에서 면을 제외하고 해물을 푸짐하게 넣은 탕요리입니다. 또한, 변주로는 삼선짬뽕, 고기짬뽕, 고추짬뽕, 굴짬뽕, 짬짜면, 짬볶면, 차돌박이짬뽕, 홍짬뽕 등이 있습니다. 특히, 김치를 넣어 만드는 김치짬뽕이나 냉짬뽕과 같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3. 한국 5대 짬뽕

강릉 교동반점
강릉 교동반점은 특히 교동짬뽕으로 유명하며, 비슷한 이름을 갖는 다양한 프랜차이즈들이 원조를 자처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실제 원조는 35년간 교동반점의 주방장을 역임한 이만구씨가 교동이 지명으로 특허 등록이 되지 않아 정리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교동짬뽕을 특허 신청하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 매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택 송탄 영빈루
평택 송탄 영빈루는 송탄 본점에서 시작하여 서울 홍대에 직영점을 내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출한 프랜차이즈입니다. 최근에는 블랙과 레드라는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공주 동해원
공주 동해원은 공주와 대전 지역에서 두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구 진흥반점
대구 진흥반점은 다른 중식당들과는 다르게 로컬 지역의 짬뽕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이나 분점 확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로컬 짬뽕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묵묵히 고객에게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군산 복성루
군산의 복성루는 예전에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방송 노출로 인해 외지인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현지인들의 기피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초대 점주의 건강 문제와 음식 맛의 변동성 등으로 변화가 있었지만, 방송을 통해 인수된 후계자가 복성루를 유지하며 현재도 영업 중입니다.
요즘도 중국집에 가면,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유발되곤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연말이 찾아오고 있는 지금, 짬뽕 한 그릇 먹으며 신년을 준비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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