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마카롱은 왜 비쌀까?

 

마카롱: 이탈리아 기원의 프랑스 디저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인 마카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탄생한 마카롱이지만 실제로는 이탈리아에서 유래된 디저트로, 그 역사와 특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마카롱

1. 마카롱의 역사: 이탈리아의 선물

카트린 드 메디시스

 

16세기 중반, 이탈리아 피렌체의 귀족 '카트린'이 프랑스 국왕 앙리 2세에게 시집을 가게 되면서 마카롱이 프랑스로 소개되었습니다. 이때 카트린이 혼수품으로 데려온 마카롱은 프랑스 디저트 문화의 중요한 씨앗이 되었죠. 결혼식을 통해 이 두 귀족의 연결은 마카롱이 프랑스 전 지역으로 퍼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낭시 마카롱: 머랭을 사용하지 않는 형태
• 생테밀리옹 마카롱: 와인이 첨가된 버전
• 마시악의 마카롱: 헤이즐넛 사용
• 샤토랭의 마카롱: 크게 부풀어 부드럽고 바삭한 형태

등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마카롱은 발전해왔습니다.

낭시 마카롱

 

2. 마카롱의 가격 형성: 아몬드 분말의 특별함

마카롱은 머랭쿠키로, 계란 흰자와 설탕이 주된 재료입니다. 여기에 식용 색소를 혼합하고, 특히 아몬드 분말이 마카롱의 특징이 됩니다. 아몬드 분말의 함량이 높을수록 마카롱은 부서지는 식감이 더욱 돋보입니다. 이와 같은 재료 사용으로 마카롱은 다른 과자들에 비해 높은 비용이 발생하여 비싼 디저트로 여겨집니다.

 

 

3. 한국에서의 마카롱: 현지화된 맛과 모양

한국에서는 프랑스보다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마카롱은 모양이나 맛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의 마카롱은 삐에가 위로 부풀어 있고 균일한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프랑스의 마카롱은 삐에가 두꺼우며 옆으로 돌출되어 불균일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타르색소의 수입이 허가되어 있지 않아 색감에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4. 제조 난이도: 마카롱의 어려운 비결

홈베이킹을 즐기는 분들 중에서도 마카롱을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많지만, 상당히 어려운 디저트로 꼽힙니다. 제과 기능사 시험에도 출제되는 항목 중 하나로, 온도와 습도에 따라 반죽이 예측할 수 없이 변하기 때문에 온도계와 습도계는 필수입니다. 또한 반죽이 뒤죽박죽하지 않도록 1시간 정도 말려야하며, 심지어 지문이 묻어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모든 어려운 제조과정으로 인해 마카롱은 높은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마카롱의 본토인 프랑스가 제공하는 퀄리티는 높겠지만, 한국에서도 찾기 쉽고 맛있는 마카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홈베이킹이 익숙하다면 도전해볼 만한 디저트이지만,

그 어려운 제조과정을 고려하면 그 높은 가격에도 납득이 갈 수 있습니다.